‘교사 집회’ 출동 나간 경찰들 충격…“격이 다른 집회, 선생님들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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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교사들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국회대로 일대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집회'가 진행된 가운데 출동 나간 경찰관의 후기가 눈길을 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교사들 집회 진짜'라는 제목으로 현직 경찰로 추정되는 A씨의 후기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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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전국의 교사들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국회대로 일대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집회’가 진행된 가운데 출동 나간 경찰관의 후기가 눈길을 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교사들 집회 진짜’라는 제목으로 현직 경찰로 추정되는 A씨의 후기가 올라왔다.
블라인드에서 A씨는 “집회 내용이나 다른 이슈들은 차치하고 깔끔 그 차제다. 자체적으로 질서유지 인원 선발해서 통제하고 자리 배열 딱딱 맞춰서 앉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쓰레기 다 가져가고 집회 시간 연장 없고 이런 집회만 다니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다른 글쓴이는 “모든 시위를 교사 집회처럼 했으면 좋겠다”며 “날 더워서 질서 안 지켰으면 서로 힘들 뻔했는데 자체 질서 유지인 두고 쓰레기도 다 치우고 역시 믿고 안심이 되는 선생님들 집회였다”고 했다.
이어 “그늘은 선선해도 햇빛 아래는 뜨거운 하루였는데 질서 잘 지켜주시고 정해진 시간만 집회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시위 문화가 전부 이랬으면 경찰 기동대 필요 없을 듯”이라며 “선생님들 준법 집회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응원하고 지지한다’, ‘하다 하다 경찰한테 칭찬받는 집회’, ‘이번 시위는 훌륭했다’, ‘누구와는 격이 다른 시위였다’, ‘진짜 배우신 분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일인 4일 서울 국회와 각 시·도 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집단행동을 할 경우 법에 따라 징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그동안 ‘교권추락’을 이슈로 교사들의 분노가 이 정도로 분출된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연가나 병가를 내고 추모에 참여하는 교사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외에 지난 주말을 포함한 최근 나흘 새 경기와 군산에서 3명의 교사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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