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포기하지 마세요” 체험학습 신청한 학부모들·응원하는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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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새 세 명의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지난 7월 교실에서 생을 마감한 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4일 열리는 '공교육 멈춤의 날'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추락에 사회적 공분이 커진 상황에서 일부 교사들은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국회와 전국 시도교육청 앞 집회, 연가 등을 활용한 집단행동을 예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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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학부모로써 집단행동 응원한다”, “지지 의미로 체험학습 신청” 의견 봇물
지난 4일간 3명의 교사들이 연달아 스스로 목숨 끊어 ‘교권 추락’ 분노 극에 달해
나흘새 세 명의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지난 7월 교실에서 생을 마감한 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4일 열리는 ‘공교육 멈춤의 날’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추락에 사회적 공분이 커진 상황에서 일부 교사들은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국회와 전국 시도교육청 앞 집회, 연가 등을 활용한 집단행동을 예고해왔다.
교육부는 ‘고(故) 서이초 교사 49재 때 교사들이 집단행동을 할 경우 법에 따라 파면·징계·고발을 불사하겠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많은 교사들이 ‘멈출 수 없다’, ‘흩어질 수 없다’며 추모행사 강행을 고수했다.
교사들의 정당한 권리인 연가 사용조차 막으려 하는 교육부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는 온라인상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교육부와 장관은 협박을 멈춰라“, “여태까지 모든 책임을 일선 교사들에게 떠넘겨놓고 이번에는 공교육 살리겠다는 교사들을 겁박하냐“, “수업일수 확보하겠다는데 왜 그러냐” 등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교육 멈춤의 날을 지지한다’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선생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체험 학습을 신청했다”, “선생님들 포기하지 마시고 꼭 공교육 정상화 이뤄내시라”, “학부모로써 교권이 회복돼야 내 아이들도 행복하다” 등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일간 3명의 교사들이 연달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채 발견되자 ‘교권 추락’으로 일어난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모양새다.
‘공교육 멈춤의 날’을 나흘 앞둔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경기 고양시의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으며, 하루 뒤인 지난 1일에는 전북 군산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49재 하루 전인 3일, 또 다시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청계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교사는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이 유족들의 주장이다.
교사들은 공교육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질대로 커진 상황에서도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고소·고발로 고통받는 일이 끊이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과 함께 아동복지법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에는 한 교사는 “우리는 엊그제 또 두 명의 동료를 또 잃었다”며 “지난 6년 동안 도저히 살 수 없어 생을 저버린 선생님이 100명이 넘는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행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이초 강당에서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임태희 경기교육감 등과 함께 고인의 학교 선후배 등 교사들이 참석한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서울 국회의사당 앞 대로에서 집회가 열리며, 비슷한 시간대에 각 지역 교육청에서도 진행된다. 서울교대·경인교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 등 교육대학교에서도 오후 7시께 추모 집회가 예정됐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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