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옥상 조형물 철거 '속도'..."다른 작품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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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4일 중구 남산 등 서울시내 5곳에 조성된 '기억의 터'에 있는 임옥상 작가의 조형물을 계획대로 철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기억의 터 조형물 철거 관련 입장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기억하기 위한 추모의 공간에 성추행 선고를 받은 임옥상씨의 작품을 그대로 남겨두는 것은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정서에도 반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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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4일 중구 남산 등 서울시내 5곳에 조성된 '기억의 터'에 있는 임옥상 작가의 조형물을 계획대로 철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기억의 터 조형물 철거 관련 입장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기억하기 위한 추모의 공간에 성추행 선고를 받은 임옥상씨의 작품을 그대로 남겨두는 것은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정서에도 반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임씨는 과거 부하직원을 상대로 한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다. 시는 법원의 판단 이후 시립 시설 내에 설치된 임씨의 작품 5점을 전부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5%가 임씨의 작품을 철거해야 한다고 답했다"며 "철거만이 답이다. 4일 기억의 터 내 '대지의 눈'을 계획대로 철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기억의 터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의미를 변질시킨 임씨의 조형물만 철거하는 것"이라며 "작가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국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재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는 철거를 반대 중인 '기억의 터 설립추진위원회'를 향해선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헤아리시길 바란다"며 "하루 빨리 조형물을 철거해 위안부의 삶과 뜻을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기억의 터 외에 광화문역과 마포구 하늘공원 등에 있는 임씨의 조각물은 철거가 완료됐고, 비교적 규모가 큰 서울숲 조각물은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다. 시는 이날 중으로 모든 작품의 철거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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