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범죄 3건 중 1건은 "한 잔 걸치고"...예방책 '댕댕이순찰대' 제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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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범죄 발생 감소에도 제주지역 5대 강력범죄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제주에서 발생하는 폭력범죄의 3건 중 1건이 음주상태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창열 연구위원은 "제주도는 폭력과 절도범죄가 많이 발생하는데 우발적 사고가 많고 주취 상태인 경우도 많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 의식 개선과 더불어 도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지역사회의 자주 방범활동과 절주하는 모임문화 등을 확산해 제주의 안전문화를 조성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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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범죄 발생 감소에도 제주지역 5대 강력범죄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제주에서 발생하는 폭력범죄의 3건 중 1건이 음주상태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이른바 '반려견순찰대' 등이 예방책이 제시됐습니다. 범죄에 대한 즉각적 '대응'보다는 '신고'에 초점을 두고 지역과 더욱 밀착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제주연구원 박창열 연구위원은 오늘(4일) 발간한 '제주지역 범죄예방활동 효율화 방안' 현안연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모두 142만 9,8267건으로, 전년도(158만 7,866건)와 비교해 약 1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지역은 2016년을 기점으로 범죄 발생 건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에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2만 5,515건으로 전년(2만 7,129건)보다 약 6% 줄었고, 2017년(3만 1,368건)과 비교하면 약 19% 큰 폭 감소했습니다.
다만, 인구 10만 명당 범죄발생 비율은 1.7~1.9% 수준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살인과 강도, 성폭행,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체 범죄 유형 가운데 폭력범죄가 19.9%, 절도범죄가 11.9%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폭력범죄의 경우 32.9%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구나 주취 상태의 폭력범죄는 감소폭도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폭력범죄는 주로 밤 시간대와 심야시간에 주로 발생했는데, 대표적인 폭력범죄 다발지역은 누웨마루거리가 있는 제주시 연동 일대로 나타났습니다. 이곳은 상업시설과 유흥주점 등이 즐비해 있고, 특히, 야간과 심야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절도는 오후 낮 시간대에 많이 발생했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있는 서귀포시 중앙동 일대에서 다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지역 역시 상업시설과 상점 등이 밀집해 있고, 오후와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몰리는 곳입니다.
박창열 연구위원은 범죄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사전예방 체계 구축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구체적 방안으로 '반려견순찰대', '러닝순찰대', 미니파출소' 등이 제시됐습니다.
반려견순찰대는 반려견의 일상적 산책에 방범 활동을 접목한 것으로, 주요 임무는 '대응'이 아닌 '신고'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미 주민참여형 동네 순찰 방안의 일환으로 서울과 부산, 대전 등 일부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러닝순찰대도 비슷한 맥락에서 대학생을 중심으로 러닝을 하며 순찰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른바 '미니파출소'라고 하는 소규모 파출소는 범죄 다발지역에 시설을 설치해 정례적으로 순찰을 하고 일정 시간대에는 담당 인원이 파출소에 상주해 민원을 접수해 치안 확보에 기여하는 방안입니다. 다른 지역에선 소규모파출소 운영을 통해 실제 지역내 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울러 지역내 상업 및 편의시설, 렌터카 등의 사업소를 대상으로 안전 서포트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박창열 연구위원은 "제주도는 폭력과 절도범죄가 많이 발생하는데 우발적 사고가 많고 주취 상태인 경우도 많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 의식 개선과 더불어 도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지역사회의 자주 방범활동과 절주하는 모임문화 등을 확산해 제주의 안전문화를 조성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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