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핀테크랩 기업 32곳 모집…해외진출·투자유치 지원

입주·멤버십 원하는 국내·외 핀테크 기업 대상
지난해 투자유치 728억원·825개 일자리 창출

서울시청 전경.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국내 최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서울핀테크랩' 입주·멤버십 기업 32개사를 10월1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입주기업, 해외 입주기업, 멤버십 기업(국내·외) 등 3가지 분야로 모집한다. 입주·멤버십 기업으로 선정되면 기업별 성장단계에 맞춰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지원을 받게 된다.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여의도에 있는 서울핀테크랩은 디지털 금융 대전환에 대비해 서울시가 조성한 창업지원시설로, 현재 국내 94개사, 해외 6개사 등 총 100개(멤버십 기업 21개사 포함)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매출액 1592억원과 728억원 투자 유치 달성, 825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뒀다. 2018년 4월 개관 이후 지난해까지 입주기업 총 누적 매출액은 3800억원, 투자 유치 금액은 2747억원, 신규 일자리 창출은 2579개를 기록했다.

지원 대상은 핀테크 분야(금융이나 정보통신기술이 융합해 핀테크 산업으로 인정되는 사업 영역)다. 자금조달을 비롯해 자금 거래, 인슈어테크, 자산운용, 레그테크, 금융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기반 금융 등 기술융합 서비스 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외 창업기업이다. 투자유치나 고용현황 등의 기준이 충족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기업에는 저렴한 사용료의 사무 공간이 제공되며 개별 기업 성장단계에 따른 사업화, 투자, 마케팅, 기술개발, 법률·특허, 홍보 등 핀테크 전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또한 대기업·금융사와 연계해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등도 지원한다.

20일 오후 3시부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원 절차와 일정 등에 대한 '온라인 사전설명회'를 진행한다. 서울핀테크랩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핀테크는 금융산업의 핵심 기술이자,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 기능"이라며 "서울핀테크랩에서 디지털 금융산업의 경쟁력인 핀테크 분야의 우수한 기업들이 세계금융시장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