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1970년대 시간 여행, 프로덕션 비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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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이 1970년대 영화현장을 완벽하게 재현한 세트를 포함한 다양한 제작 비하인드를 만날 수 있는 프로덕션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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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거미집'이 1970년대 영화현장을 완벽하게 재현한 세트를 포함한 다양한 제작 비하인드를 만날 수 있는 프로덕션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거미집'의 배경은 흑백사진으로 기록된 1970년대지만, 영화 속 주요 촬영장소인 ‘신성필림’ 스튜디오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세트장은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색감으로 새로운 미장센을 완성했다. 70년대 메이저 스튜디오로 설정된 ‘신성필림’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촬영 세트장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쉽게 드나들어야 하는 공간을 나무 판자로 막아놓은 모습은 검열에 통과하지 못한 상태로 촬영을 감행해야 하는 영화 속 설정과 시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여기에 ‘김감독’의 시나리오 집필 공간과 사무실 곳곳에 붙어있는 메모, 영화 포스터 등은 70년대 시대상을 고스란히 재현하여 관객들을 영화 '거미집'의 공간으로 초대해 몰입도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세트장은 붉은 벽과 화려한 조명 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나선형 계단으로 표현해 걸작을 만들고 싶은 김감독과 인물들의 뒤섞인 욕망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강렬한 시각적 장치로 완성했다.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은 “욕망의 끝없는 극한, 수직상승에 대한 것을 미술적으로 구현되길 원했다. 상승과 비약, 그리고 하강과 추락 등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직선 계단 보다는 나선형 계단이 뭔가 숨기고, 꼬이고, 돌면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메타포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하며 계단의 상징성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70년대의 메이크업과 의상을 볼 수 있는 배우들의 분장실,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또 다른 세트장인 봉제공장과 집으로 표현된 화려한 벽까지. 소품부터 미술컨셉 모두에 ‘거미집’처럼 얽힌 상징을 다채롭게 완성해 낸 디테일한 프로덕션은 관객들을 1970년대 영화속으로 초대해 새로운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
1970년대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과 디테일한 소품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거미집'은 27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거미집']
거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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