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윤미향, 현행법 위반···색깔론 아니다”
김윤나영 기자 2023. 9. 4. 11:12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4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 참석을 두고 “현행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의원이 현행법을 위반한 게 맞느냐’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윤 의원은 조총련 행사 참석과 관련해 통일부에 사전 접촉 신고를 한 바 없기에 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통일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교류 원칙 체계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윤 의원이 이 문제와 관련해 ‘색깔론’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법에는 색깔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윤 의원을 비롯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을 갖고 이 문제에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윤 의원의 행사 참석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조총련은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라며 “또 북한의 대리기관이고, 북한의 주일대표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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