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윤미향, 현행법 위반···색깔론 아니다”

김윤나영 기자 2023. 9. 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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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4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 참석을 두고 “현행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의원이 현행법을 위반한 게 맞느냐’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윤 의원은 조총련 행사 참석과 관련해 통일부에 사전 접촉 신고를 한 바 없기에 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통일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교류 원칙 체계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윤 의원이 이 문제와 관련해 ‘색깔론’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법에는 색깔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윤 의원을 비롯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을 갖고 이 문제에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윤 의원의 행사 참석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조총련은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라며 “또 북한의 대리기관이고, 북한의 주일대표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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