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철의 골프 도구의 이해] 백스윙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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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윙은 임팩트와 다운 스윙에 비해 공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백스윙의 독특함에서 거론되는 골퍼 중 한 명은 박인비 선수이다.
많은 이들이 헤드 커버를 오른 쪽 겨드랑이에 끼고 백스윙 시 헤드 커버를 떨어뜨리지 않는 연습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측면으로 보면 박인비 선수는 올바르지 않은 백 스윙 탑의 모습이다.
임팩트는 찰나의 순간이며 정지의 모습이기에 골퍼가 컨트롤할 수 없고 다운스윙에서 샷의 결과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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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윙은 임팩트와 다운 스윙에 비해 공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그러면서도 골퍼들에게는 가장 큰 고민이고 어려움이기도 하다. 백 스윙 탑의 모양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어드레스부터 탑까지의 속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등.
어쩌면 가장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동작이 백 스윙이다. 손 위치로 백 스윙 크기를 본다면 필자가 아는 가장 작은 스윙의 보유자는 존 람이다. 손의 위치가 옆구리와 겨드랑이 중간 정도이다. 어깨의 회전량은 있지만 손의 위치로는 정말 낮은 탑 스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타자의 반열에 올라 있고 성적 역시 세계 정상의 위치에 있다.
백스윙의 독특함에서 거론되는 골퍼 중 한 명은 박인비 선수이다. 어깨의 회전보다는 팔을 높이 들어 오른 팔과 겨드랑이를 이격시키는 백스윙을 한다. 고치려 시도도 해보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 본래의 스윙으로 돌아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많은 이들이 헤드 커버를 오른 쪽 겨드랑이에 끼고 백스윙 시 헤드 커버를 떨어뜨리지 않는 연습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측면으로 보면 박인비 선수는 올바르지 않은 백 스윙 탑의 모습이다.
어느덧 세월이 흘렀지만 박세리 선수와 경쟁 구도를 이뤘던 김미현 프로의 오버 스윙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드라이버 백스윙시 헤드가 왼쪽 땅까지 향할 정도로 어깨 회전이 많았고 손의 위치도 뒤로 많이 넘어갔으나 세계 정상의 위치에 올랐다. 장타자의 대명사였던 존 댈리 역시 오버 스윙이 대단한 프로였다.
자신에게 적합한 백 스윙 크기는 신체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근력이 떨어지고 유연성이 있다면 좀 더 크게 가져가도 되는 것이고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근력이 좋다면 백 스윙을 작게 하는 게 맞다. 또 하나의 문제가 업라이트와 플랫의 문제이다, 손을 위로 높이 드는가. 옆으로 돌리는가의 문제이다.
통상적으로 업라이트한 백 스윙시 손의 위치는 오른 쪽 귀보다 높은 경우를 말한다. 반대로 플랫한 경우 손의 위치는 오른쪽 어깨의 아래를 향한다. 그렇기에 이상적인 백 스윙 탑의 손 위치는 오른 쪽 어깨에서 귀 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역시 골퍼의 신체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몸통이 슬림한 경우에는 플랫한 백 스윙이 편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 업라이트 스윙이 쉬울 수 있다. 더불어 팔과 겨드랑이의 이격 문제 역시 몸통이 두껍고 상대적으로 팔이 짧은 경우는 겨드랑이에 팔을 붙일 경우 백 스윙이 옹졸하고 불편하다. 몸이 슬림하고 팔이 긴 경우는 팔을 겨드랑이에 붙이고 백스윙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예전에 비해 확실한 것 중 하나는 요즘 프로들은 백 스윙이 낮아지고 작아졌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실수를 줄이고 일관성을 키웠다는 점은 확실하다. 그러면서 피지컬적으로 근력과 스피드를 키웠다.
백스윙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백스윙과 탑스윙의 정형화된 모습에서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스윙의 정점, 클라이맥스는 임팩트이다. 임팩트의 자세만 올바르면 공은 잘 맞는다. 올바른 임팩트와 파워를 위해 다운스윙이 존재한다.
임팩트는 찰나의 순간이며 정지의 모습이기에 골퍼가 컨트롤할 수 없고 다운스윙에서 샷의 결과는 끝이 난다. 몸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정도가 백스윙의 한계라고 보면 된다.
[골프 이론가/ 젠타콰트로 대표]
peop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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