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장효준, 데뷔 첫 승 무산…월요예선 거친 완나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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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던 루키 장효준이 아쉽게 공동 10위로 마무리하며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3라운드까지 장효준과 함께 선두 메건 캉(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완나샌은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로 9타를 줄이고 합계 26언더파로 우승상금 22만5000달러(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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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19억8000만 원 )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쳤다. 최종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우승은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태국의 루키 짠네띠 완나샌(태국)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까지 장효준과 함께 선두 메건 캉(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완나샌은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로 9타를 줄이고 합계 26언더파로 우승상금 22만5000달러(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2위 린시위(중국·22언더파)를 4타 차로 따돌렸다.
풀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완나샌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최근 6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사실상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지만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0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되며 태국 선수로는 7번째로 LPGA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LPGA 투어 역사상 월요 예선을 거쳐 우승한 3번째 선수가 됐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캉은 합계 19언더파 6위로 밀렸다.
이미향이 합계 14언더파 공동 18위로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좋은 순위에 올랐고, 김효주가 13언더파 공동 21위로 뒤를 이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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