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2회 연속 불출석 유감…단식으로 조사에 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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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4일 검찰 출석이 불발된 가운데, 검찰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수원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에 예정된 피의자 조사 절차가 이 대표의 불출석으로 인해 무산됐다"며 "검찰은 국회 일정이 없는 날짜를 택해 사전에 미리 충분한 기간을 두고 출석을 요청했으나, 끝내 2회 연속 불출석한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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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반사정 종합 검토해 향후 형사사법 절차 진행"
수원지검은 이어 “이 대표의 단식으로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어 현재 진행되는 수사와 재판 및 국회 일정 등 제반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일반적인 피의자 출석과 조사에 관한 절차에 응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그동안 소환 일정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제3자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8월 30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고, 이 대표는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 내일(24일) 오전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검찰은 “관련 수사와 재판 상황을 고려한 소환 통보일로, 예정대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제안을 거절하고 오는 4일에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4일에 출석하되 오전 2시간만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검찰은 “오전 2시간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결국 이 대표 측도 재차 4일 불출석을 통보하며 조사 일정은 또다시 미뤄졌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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