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국내은행 보통주자본비율 12.98%…3월 말 대비 소폭 상승

박채영 기자 2023. 9. 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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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건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이 올해 2분기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보통주자본비율은 12.98%로 지난 3월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은행의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비율이 높 수록 건전성이 양호함을 뜻한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BIS 비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기본자본비율은 지난 3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14.27%, 총자본비율도 0.01%포인트 상승한 15.6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단순기본자본비율은 0.04%포인트 상승한 5.53%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기본자본은 8.5%, 총자본비율은 10.5%, 단순기본자본비율 3.0%(은행지주는 미도입)을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금감원은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37조9000억원(1.7%) 늘었지만, 순이익 시현과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이 6조2000억원(1.8%)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으로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 10.5%을 상회했다. 총자본이 소폭 감소하거나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커서 총자본비율이 하락한 은행은 카카오, 토스, 수협, SC, JB, 우리, 기업, 하나, 신한, 농협, 케이 등 12곳이었다.

금감원은 “6월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최근 환율・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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