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적립형' 공공분양 도입... GH, 광교 A17블록 적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매월 적금 납입처럼 주택 지분을 늘려 집을 소유하는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을 도입한다.
특히 해당 지역인 수원 광교신도시 A17블록은 수천억원대 금싸라기땅이지만 ‘애물단지’로 전락(경기일보 2월14일자 1·3면)해 대책이 요구된 가운데, 이날 GH가 새로운 사업방식 발표를 통해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 경기도형 공공분양주택 추진방향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GH의 경기도형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은 무주택자이면서 직장을 다니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자산 형성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금을 매월 납입해 목돈을 마련하는 것처럼 주택 지분을 늘려 온전한 내 집을 소유하는 방식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원가 수준의 분양가격으로 최초 지분취득(10~25%)하고 20~3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분할 취득하도록 설정했다. 거주 의무기간은 5년이고, 전매 제한기간은 10년이다. 전매제한 기간 이후 제3자에게 거래 시세대로 매매가 가능하며, 매매시점에 지분 비율로 GH와 차익 배분을 할 수 있다.
사업대상지는 광교 신도시 내 A17블록으로 총 600가구 중 240가구(전용 60㎡ 이하)를 지분적립형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후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GH는 2019년 9월 광교 A17 블록에 중산층 임대주택 549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부동산 가격 급등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하며 이번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으로 정책을 전환하게 됐다.
김세용 GH 사장은 “향후 자가보유의 현실이 어려워질 수 있어 목돈을 들이지 않아도 내 집을 갖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현행제도 테두리에서 경기도형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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