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랜드마크 꿈꾸는 월계동신, 풀빌라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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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권 재건축 대단지인 노원구 '월계동신' 아파트(864가구) 재건축 조합이 공사비 인상 문제로 조합원과 갈등을 겪고 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월계동신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현재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과 공사계약 변경과 관련해 협의 중이다.
최근 조합 내에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는 재건축 사업 지연, 시공사 측에 공사비 인상 요인 빌미를 줬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조합장 해임 사유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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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커뮤니티 시설도 대체 검토
강북권 재건축 대단지인 노원구 ‘월계동신’ 아파트(864가구) 재건축 조합이 공사비 인상 문제로 조합원과 갈등을 겪고 있다. 풀빌라 등 강북권에서 흔치 않은 초고급 커뮤니티 시설 적용을 추진한 것도 관할 관청과 협의 과정에서 포기한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월계동신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현재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과 공사계약 변경과 관련해 협의 중이다. 인건비, 공사비뿐만 아니라 자재비,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공사비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비가 올랐기 때문이다.. 조합은 시공사가 제시한 3.3㎡당 695만원에서 추가 감액해 최소한의 인상안 도출을 위해 협상 중이다.
앞서 월계동신 조합은 2021년 6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지난해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애초 시공사와 계약 당시 사업비는 2826억원이었지만 공사비 급등에 시공사는 공사도급변경계약을 요청했다. 시공사는 지난 2월 조합에도 “계약서 내용에 따라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계약금액과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을 조정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내며, 조합과 시공사가 사전협의한 후 관리처분계획을 수립(변경)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합은 사업비뿐만 아니라 시공사 측에서 제안했던 풀빌라, 게스트하우스 등 특화설계도 대체시설을 검토 중이다. 관할 구청에 따르면 조합과의 설계 관련 협의 과정에서 풀빌라는 ‘경미한 변경’이 아닌 ‘중대한 변경’에 해당해 총회 의결 사항이라고 안내했다. 이에 조합은 일단 다른 시설을 검토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시공사 관계자도 “대체 시설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최종 설계변경 완료 시 총회 의결을 받아 사업시행계획·정비계획·관리처분변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조합 내에선 변경 계약 등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최근 조합 내에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는 재건축 사업 지연, 시공사 측에 공사비 인상 요인 빌미를 줬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조합장 해임 사유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례율 하락 및 가구당 추가분담금 발생 등 재산 가치에 영향이 갈 수 있단 점에서다. 향후 해임총회 개최를 열겠다며 조합원을 대상으로 해임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436 일대에 위치한 월계동신은 1983년에 입주해 준공 41년차를 맞았다.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재건축을 추진한 월계동신은 정비사업을 통해 지상 최고 25층, 14개 동, 107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올해 정비사업 막바지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있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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