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윤미향 조총련 행사 참석 몰랐다…예산 지원 안해"

"외교부서 판단해 지원 여부 결정한 것"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8.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이서영 기자 = 국회사무처는 4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 성향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추모식에 참석한 데 대해 윤 의원의 일본 조총련 행사 참석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장호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미향 의원의 반국가 단체인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아셨나"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희는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양 의원이 '국회에서 예산을 지원하셨나'고 묻자 "자비로 다녀오셨다"며 국회사무처에서 외교부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박 사무차장은 "국회의 공식사업이 아니고 자비로 국회의원이 활동을 수행하는 경우에는 의원 외교 활동으로 폭넓게 봐서 (사무처에서) 외교부에 편의 제공을 위한 협조 공문을 보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 자체에도 국회의원 복무 해외 여행 시 수행공간 업무협조 지침에 그 협조 공모를 받고 외교부에서 판단을 해서 그 지원 여부를 결정해서 지원을 하게 된다"면서 "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지난 1일 우리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칭하는 친북단체인 조총련이 주최하는 관동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조금과 지원금을 착취한 윤 의원이 참석했다"며 "친북세력이자 반국가세력이라고 할 조총련 행사에 의원 외교단도 아닌 국회의원 1명 참석을 위해 국민 혈세를 써서 다녀왔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이용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윤 의원 일본 국외 출장과 관련해 국회사무처가 외교부 발송한 공문과 국회의원 외교활동에 관한 규정 제5조에 따른 윤 의원의 의회 외교활동 실시계획서 및 국회의장 승인 여부, 같은 규정 제9조에 따른 윤 의원 출장 여비에 관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