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잼버리 감동…日에서 날아든 편지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단양군을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감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충북 단양군에는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다. 지난 8월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간 단양에 머물렀던 일본 스카우트 대원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였다.

단양군에 머물렀던 일본 스카우트 대원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 [사진=단양군]

당시 머물렀던 대원의 어머니인 시노츠카 유이코는 감사의 마음과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한국어로 번역해 자필로 쓴 편지를 단양군에 보냈다.

시노츠카 유이코는 “우리 딸을 포함한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이 단양에서 신세를 졌다”며 “구인사 여러분은 물론 이웃들도 많은 과일과 옥수수, 복숭아 등을 줬다고 들었다. 와이파이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줘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단양군수를 비롯해 많은 지원을 해줘 감사하다”며 “언젠가 딸과 함께 단양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한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했던 일본 스카우트 대원 1600여명은 당시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조기 퇴영해 단양 구인사에 머물렀다.

군은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샤워실과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고, 구인사 경내 통신서비스를 개통하는 등 불편 최소화를 위해 즉각 대응했다.

둘째 날에는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잔도길,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대표 관광지 견학을 진행했다.

구인사 측은 우리나라 대표 불교문화인 영산재를 시연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선물했다.

군과 여러 기관‧단체는 옥수수‧사과‧복숭아‧생수 등 식품을 지원하고 배식 봉사활동도 펼쳤다.

/단양=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