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립박물관 “역사 담긴 유물을 찾습니다”
전북 정읍시는 ‘정읍시립박물관’의 전시·연구자료로 활용할 유물을 공개 구매한다고 4일 밝혔다.
정읍시에 따르면 정읍시립박물관은 지역 공립박물관으로서 정체성 확립과 지역 문화재의 보존을 위해 지역과 관련된 유물을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구매 대상은 정읍 서화실 신설과 관련해 석지 채용신, 창암 이삼만, 몽연 김진민, 동초 김석곤 등 정읍과 인연이 있는 서화가의 행적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동학농민혁명과 한국 근대사와 관련된 고문서, 고서적, 삽화·사진 등의 유물은 물론,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예술품과 같은 근현대 자료까지 포함한다.
단, 구매 대상 유물은 소장 경위가 분명해야 하며, 도굴·도난품 등의 불법유물이나 출처가 소유경위가 불분명한 자료는 매도신청을 할 수 없다.
매매를 원하는 개인 소장자, 단체, 문화재 매매업자(문화재청 허가) 등은 정읍시청 홈페이지의 고시・공고란과 정읍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 기재된 서식을 작성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유물은 서류심사 및 유물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구매 여부가 결정된다.
정읍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유물을 미래 세대에 전달할 수 있도록 유물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며 “소장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창암 이삼만과 동초 김석곤, 소제 이상길, 효강 박득봉 유물과 보천교, 무성서원, 일제강점기 정읍 모습 등을 담은 다양한 유물을 확보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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