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빌려 年200만원 이자?…맞춤대출하면 이자 ‘뚝’
서금원, 정책서민금융상품 총망라
무료 상담에 신청 시 금리 우대도
일련의 코로나19 사태와 고물가, 고금리로 가계의 이자부담이 늘면서 맞춤대출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런 제도가 있는지 몰라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육박하는 고금리 대출을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맞춤대출은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서 개인의 재무상황에 따라 시중은행, 저축은행 등 69개 금융기관의 180여개 대출 상품을 비교해 가장 적합한 상품을 원스톱으로 안내해 주는 제도입니다. 일일이 금융기관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서금원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궁금한 사항은 전화로 서금원에 문의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보유한 대출에 연체가 없고 고금리로 이용 중이라면 맞춤대출 신청을 통해 저금리 대출로 적극 바꿔 탈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볼법합니다.
맞춤대출을 이용하면 신용조회 기록은 남지만 신용평점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앞서 2010년 7월 1일 신용조회 기록 활용 종합개선안이 마련되면서 대출상담 시 발생한 신용조회 기록은 신용평점에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해도 됩니다.
#30대 직장인 A씨는 육아휴직 중 대출이 필요했고 직업을 주부로 해서 저축은행에서 1000만원을 연 17% 금리에 빌릴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대출 승인까지 받은 터였죠.
그러다 A씨는 서금원의 맞춤대출을 알게 됐고 신청을 통해 육아휴직 중에도 근로자로 인정이 가능한 부분을 듣게 됐습니다. 이후 근로자 햇살론 승인으로 600만원을 연 7.99% 금리에 쓸 수 있었습니다. 2020년 2월부터 전년도 소득증빙이 가능하면 근로자 햇살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받아 도움을 받은 것입니다.
#B씨는 소득은 있지만 급하게 자녀 수술비가 필요했고 긴급한 상황에서 연 20%에 육박하는 금리로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녀의 수술과 급한 수술비는 해결했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고금리 대출은 그대로 B씨가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았기 때문이죠. B씨는 맞춤대출이라는 것을 접하게 됐고 도움을 받아 4대보험에 가입돼 있고 6개월 이상 근무한 이력이 있어 근로자 햇살론을 통해 연 8%대로 금리를 낮출 수 있었습니다.
서금원은 이렇게 맞춤대출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13만8327건(1조4001억원) 대출을 중개했습니다. 건수 기준 이미 지난 한 해(15만720건) 실적의 상당 부분을 올 상반기에 한 셈이죠. 그만큼 경제가 어렵고 높아진 이자부담 때문에 어려운 가계가 많아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서금원 맞춤대출 상담사가 전한 얘기입니다. 서금원이 운영하는 맞춤대출 서비스를 잘 몰라서 여전히 연 20%에 육박하는 고금리 대출을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신청 후 최종 맞춤대출 승인율은 70% 내외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신청 후 대출이자 경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주변에 고금리 대출로 힘든 가족, 친구, 이웃이 있다면 한 번 서금원에 도움을 받아보라고 권하는 것은 어떨까요. 신청자는 서금원이 진행 상황 등 피드백을 제공하고 우대금리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맞춤대출은 연체만 없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금원 관계자는 “요즘 같은 때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서민·취약계층이 느끼는 금융 부담은 상대적으로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맞춤대출을 이용하면 단 0.1%포인트라도 금융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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