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녀온 美 상무 "대화 필요하지만 매도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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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3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했던 미국의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양국의 관계 증진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필요하다면 중국을 기꺼이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
러몬도는 "매년 수십억 달러의 반도체를 중국으로 운송한다"며 "그것은 미국 경제와 미국 기업에 이롭고 계속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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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대화 중요성 강조. 무역으로 서로 이익
안보 분야에서는 양보 없어, "필요하다면 회초리 들어야"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7~3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했던 미국의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양국의 관계 증진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필요하다면 중국을 기꺼이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
미 바이든 정부의 각료급 인사로는 올해 4번째로 중국을 찾았던 러몬도는 3일 CNN 방송에 출연해 방중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직 미 상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찾았다.
러몬도는 "우리는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긴장)확대, 오산, 오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것은 미국 노동자들에게 좋지 않다. 우리의 국가 안보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말하고 소통하는 것이 약점의 표시라는 전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러몬도는 7000억달러(약 924조원) 규모의 미·중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중국이 미국에 투자하면서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에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러몬도는 "그러한 우려에 대해 현실적이어야 한다"며 "중국 투자자들이 농지를 사고 미국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우리 국가 안보를 침식하는 정도까지 되면,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부터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양국은 지금도 서로 제재를 주고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생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막았으며 이에 중국은 지난 5월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를 제한했다. 또한 중국은 지난달부터 반도체 제작에 필수 소재인 저마늄과 갈륨 수출을 제한하며 미국을 압박했다.
러몬도는 "매년 수십억 달러의 반도체를 중국으로 운송한다"며 "그것은 미국 경제와 미국 기업에 이롭고 계속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지하고자 하는 것은 중국이 군사적 용도로 사용하고자 하는 가장 정밀하고 강력한 반도체 수출"이라고 지적했다. 러몬도는 자신이 여전히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라며 현재 미 상무부의 무역 제한 목록에 추가된 기업의 약 3분의 1이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 통제, 해외 투자 심사, 관세, 상계 관세 등 많은 도구를 가지고 있다"면서 "휘두를 수 있는 막대들을 가지고 있고, 필요에 따라 그것들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고, 기꺼이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몬도는 이번 방중 가운데 무역과 투자 문제에 대한 양방향 논의를 촉진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설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 인사들은 1년에 2번 접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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