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국, 북한 비핵화 위해 마땅히 건설적 노력해야"

권오석 2023. 9. 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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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책임이 있는 중국으로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마땅히 건설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P 통신은 4일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에서 북핵에 대한 강한 대응을 촉구할 것'이란 제목으로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5~11일 아세안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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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 4일 공개
"중국 국익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 초래"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책임이 있는 중국으로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마땅히 건설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P 통신은 4일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에서 북핵에 대한 강한 대응을 촉구할 것’이란 제목으로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북한의 대중 경제 의존도 등을 감안한다면 중국은 북한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중국이 이러한 영향력을 사용할지, 한다면 얼마나 어떻게 할지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북한 전체 무역 중 대중(對中) 무역이 96.7%를 차지할 정도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이 역내 질서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등 중국의 국익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미일 협력 강화에 대해선 “한미일 정상회의 시 채택된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서도 아세안 및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다른 어떤 지역 사안보다 우선 기술해 아세안과 태평양도서국 중시 입장을 분명하게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5~11일 아세안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특히 G20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나라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국가로서 대한민국은 기후 취약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기여를 더욱 확대하고,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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