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외인' KT 쿠에바스-롯데 윌커슨, 8월 MVP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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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와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이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쿠에바스와 윌커슨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8월 MVP 후보 8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쿠에바스가 8월 MVP를 받게 되면 2019년 KBO리그에 입성한 이래 첫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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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두산 김재호 등도 뽑혀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와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이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쿠에바스와 윌커슨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8월 MVP 후보 8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박영현(KT), 나성범, 박찬호(KIA 타이거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김재호(두산 베어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등과 8월 MVP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작년 부상으로 KT를 떠났던 쿠에바스는 지난 6월 보 슐서가 방출되면서 다시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1년 KT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던 쿠에바스는 복귀 후에도 12경기 8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특히 8월에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강력한 8월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쿠에바스는 8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0.50(36이닝 2실점)에 불과하며 삼진도 37개를 잡아냈다.
쿠에바스가 8월 MVP를 받게 되면 2019년 KBO리그에 입성한 이래 첫 수상이다.
롯데는 전반기를 마친 뒤 '부진한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내보내고 윌커슨을 영입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7월26일 잠실 두산전을 통해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윌커슨은 한 달 만에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윌커슨은 8월 한 달 간 6경기에 나가 2승1패 평균자책점 1.43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를 차곡차곡 쌓지 못했지만 37⅔이닝 동안 6자책점만 허용했다. 탈삼진은 39개로 월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삼성 구자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구자욱은 8월 22경기에 출전해 장타율(0.671) 1위, 타율(0.412) 및 출루율(0.468) 2위, 안타(35개) 공동 2위, 홈런(4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베테랑 김재호도 월간 타율(0.435)과 출루율(0.538) 1위를 차지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7월 MVP' 노시환은 8월에도 홈런(8개)과 타점(24개) 1위에 올랐지만 월간 타율이 0.244에 그쳤다.
월간 홀드(10개) 1위에 오른 박영현, 그리고 KIA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나성범과 박찬호도 8월 MVP에 도전장을 내민다.
KBO리그 8월 MVP는 4일부터 8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앱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8월 MVP 수상자는 11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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