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英 스프링거 네이처와 진단시약 공동개발 과학자 모집

씨젠이 스프링거 네이처와 함께 진단시약을 공동개발할 과학자들을 공모한다. 사진은 씨젠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안내 화면. /사진=씨젠

씨젠이 과학, 기술 및 의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 전문 출판사 영국의 스프링거 네이처와 진단시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개모집 프로젝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파워드 바이 씨젠'(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씨젠은 전 세계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진단시약 공동개발 지원자 모집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요로감염, 성매개감염,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유발 호흡기 감염 등 15개 분야 진단시약을 개발하는 과제로 구성됐다. 오는 10월31일까지 임상과제를 수행할 과학자를 공모하고 2024년 3월15일까지 선정과정을 거쳐 시약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상연구 참여자는 대학교나 연구기관 등에 종사하는 2인 이상 팀(박사급 인력 포함)으로 구성돼야 하며 최종 선정 시 과제당 최대 60만달러(8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시약, 추출시약, 소모품, 장비 및 관련 소프트웨어, 임상시험 방법에 대한 교육도 무료로 제공된다.

씨젠은 장기적으로 시약개발 공모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PCR(유전자증폭) 분자진단 기업이 독자 개발할 수 있는 신드로믹 제품 개수는 연간 한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스프링거 네이처와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제품 개발 개수를 수백에서 수천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이처와 스프링거 네이처는 "이번이 첫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만큼 씨젠이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과제 참가자들은 임상 관련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며 "향후 프로그램부터는 과제 참가자들이 씨젠의 개발자동화(SGDDS) 기술을 활용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임상연구와 임상연구, 검증작업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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