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자존감 지켜준 양금덕 할머니에 감동" 60대 청소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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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말씀이 국민들 자존감을 지켜 주었습니다."
인천에 거주하는 한 60대 시민이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에 자필로 쓴 편지와 함께 10만원을 기부했다.
4일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에 따르면 최근 단체에 한 시민의 편지와 기부금이 등기 우편으로 도착했다.
한편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은 일본 피고 기업 대신 우리정부가 지급하기로 한 판결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4명의 피해자와 유족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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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할머니 말씀이 국민들 자존감을 지켜 주었습니다."
인천에 거주하는 한 60대 시민이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에 자필로 쓴 편지와 함께 10만원을 기부했다.
4일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에 따르면 최근 단체에 한 시민의 편지와 기부금이 등기 우편으로 도착했다.
올해 62세로 인천에서 오전에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전모씨의 우편이었다.
전씨는 "신문 방송을 통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을 잘 알고 있다"며 "시민모임 활동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 양금덕 할머니가 '그런 추잡한 돈은 굶어죽어도 안 받을랍니다'고 했던 말씀에 너무 감동했다"며 "할머니의 말씀이 국민들 자존감을 지켜주었다"고 양금덕 할머니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일본 전범기업의 배상 책임을 우리 정부가 뒤집어쓰는 내용의 '제3자 변제'를 밀어붙이고 있는 정부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할머니의 꼿꼿한 정신이 고맙다"며 "가해 기업으로부터 사과받을 때까지 (할머니께서)건강하시길 기도한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조그만 성의를 표한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은 일본 피고 기업 대신 우리정부가 지급하기로 한 판결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4명의 피해자와 유족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1일까지 참여 건수 8316건, 모금액 5억9400여만원으로 6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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