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공백' 메운 중기부 산하기관들…밀린 사업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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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인사로 업무 차질 등의 우려를 샀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산하 기관들이 하나둘 신임 대표 선임을 마무리했다.
신임 대표들은 취임 직후 곧바로 실무에 투입되는 등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중기부 산하 최대 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지난 1일 강석진 전 의원을 제19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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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날, 제조기업 찾아…업무 추진 속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김영신 원장 취임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늑장 인사로 업무 차질 등의 우려를 샀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산하 기관들이 하나둘 신임 대표 선임을 마무리했다. 신임 대표들은 취임 직후 곧바로 실무에 투입되는 등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중기부 산하 최대 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지난 1일 강석진 전 의원을 제19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중진공은 5조원 규모의 예산을 다루는 정책기관이다. 그러나 전임 김학도 이사장의 임기가 지난 5월 마무리됐음에도 약 3개월 간 후임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업무 차질 등에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새로 취임한 강 이사장은 취임 첫 날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됐다. 경남 진주 정촌면 뿌리산업단지에 소재한 항공기용 부품 제조기업 '스템'을 방문한 것이 첫 공식 일정이다. 강 이사장은 김태형 스템 대표를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항공우주 분야 육성,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등에 대해 소통했다.
또한 현 정부의 바이오·우주 등 미래 산업 생태계 선점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에 발맞춰 신기술·신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템은 스마트공장 기반으로 민항기, 군용기 등 항공기 전 분야 부품의 가공과 조립이 동시에 가능한 기술려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지역 혁신기업이다.
강 이사장은 또한 취임사를 통해 중진공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민간 협력을 통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체계 구축', '기업 현장 니즈 중심의 지원체계 재설계' 등 기관이 나아가야 할 4배 방향도 제시했다.
후임 인사 차질로 약 6개월 간 미뤄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도 같은 날 신임 원장을 맞이했다. 기정원은 지난 2월 전임 이재홍 원장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 임명이 미뤄진 바 있다.
기정원장 공석 6개월 만에 취임한 김영신 신임 원장은 서울, 경기, 부산·울산지방중기청장 및 중소기업옴부즈만지원단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중소기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와 애로사항 해결 역랑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정원은 중기부 산하의 유일한 기술혁신(R&D) 전담기관으로, 정부 출연금을 받아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R&D 인력 양성, 스마트 공장 구축 등은 기정원의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업계는 새 원장 취임을 기점으로 기정원의 주요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원장 역시 취임식에서 '기술혁신'과 '디지털전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원장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중소벤처기업이 급변하는 기술과 시장 트렌드에 보조를 맞추고 지금의 복합적 경제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디지털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 견인의 역할을 전략·성과·효율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며, 민간 중심의 자생력을 갖춘 혁신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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