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중국, 북한 비핵화 위한 건설적 노력 기울여야"

조희형 joyhyeong@mbc.co.kr 2023. 9. 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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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 "북한이 금지된 미사일 실험을 계속한다면 비핵화를 위한 건설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공개된 외신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해 북한 전체 대외 무역량의 약 97%가 중국과 이뤄졌다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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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 "북한이 금지된 미사일 실험을 계속한다면 비핵화를 위한 건설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공개된 외신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해 북한 전체 대외 무역량의 약 97%가 중국과 이뤄졌다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말 중요한 것은 중국이 지렛대를 사용할 것인지, 사용한다면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지"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중국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지역 질서를 더욱 혼란스럽게 해 중국 국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부터 5박 7일간의 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인 G20에 참석하는데, 같은 회의에 참석할 중국을 향해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의 북핵 저지 의지가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국제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G20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암호화폐 탈취,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및 기타 불법 활동을 적극적으로 억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이 기후 취약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자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1202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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