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잼버리'…갑자기 내린 폭우에 7만 명 뻘밭 고립

백다혜 기자 2023. 9. 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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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는 세계적인 예술 교류의 장, 버닝맨 축제가 열리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레이닝맨 축제로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이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예술과 기술, 창작을 논하는 버닝맨 축제,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영감을 받아 간다는 이유로 부자들의 축제로도 불리는데요.

하지만 올해 버닝맨 축제는 기후변화의 철퇴를 맞았습니다.

사막인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참가자 7만여 명의 발이 묶인 건데요.

행사장이 온통 진흙탕으로 변했고 인근 도로도 폐쇄되면서 사실상 다들 사막 한가운데 고립된 상태입니다.

현지 당국은 긴급차량을 제외하고는 행사장의 진입을 막고 있는데요.

비가 더 온다는 소식에 행사장 출입이 언제 재개될지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주최 측은 일단, 참가자들에게 음식과 물, 연료를 절약하면서 안전한 공간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예술 축제에서 기후 서바이벌로 악몽의 장이 돼버린 버닝맨 축제.

1명이 사망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진 가운데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Los Angeles magazine Videos'·'Sailing Doodles'·'Mike Mueller'·'DarkEnergyMatter'·'Dilip Khatri'·틱톡 'shoddy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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