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대형 경제 이벤트에…8월 대기업 회사채 발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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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에 영향을 주는 대형 경제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기업들이 연초에 채권 발행을 많이 하면서 자금을 선 조달한 상태"라며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되고 내년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시점에서 회사채를 더 발행할 유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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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에 영향을 주는 대형 경제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달 대기업집단의 회사채 발행액은 1조 3천520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2조 6천105억 원) 대비 48.2% 급감했고, 지난 7월(3조 442억 원)과 비교하면 55.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8월은 기업들의 반기 보고서 제출과 여름휴가로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8월에는 채권 금리에 영향을 주는 대형 이벤트들이 몰리면서 발행이 더욱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초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이어 미국 은행권의 연쇄 신용등급 하향 조정까지 맞물리며 전 세계 금융시장이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이어 미국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 계획이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 다수가 추가 긴축 필요성을 언급한 연준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금리 상승세를 부추겼습니다.
아울러 중국 부동산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변수로 떠오르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금리 이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종 이벤트를 거치면서 국내 금리가 뛰어오른 것도 회사채 발행을 가로막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제한적인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기업들이 연초에 채권 발행을 많이 하면서 자금을 선 조달한 상태"라며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되고 내년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시점에서 회사채를 더 발행할 유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당분간 금리 인상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채권 매수 심리가 확대되기는 어렵다"며 "이달 FOMC를 전후로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돼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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