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국 선수들은? 권순우 → 톱시드로 이스탄불챌린저 출전

9월에는 눈길을 끄는 테니스 국제대회들이 몰려 있다. US오픈이 끝난 직후인 9월 2주에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그룹 스테이지가 유럽의 4개국에서 펼쳐지며, 이후 1년 연기됐던 항저우아시안게임이 9월 24일부터 개막한다. 이번 주의 국제대회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그룹 스테이지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그리고 한국의 에이스 권순우(당진시청)가 오랜만에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이번 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이스탄불챌린저(ATP 챌린저75)에 나선다. 권순우는 지난 주 US오픈을 통해 부상 이후 6개월 만에 복귀했다. 비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에 패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현재 랭킹 104위인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톱시드를 받았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는 닉 하트(도미니카공화국, 세계 316위)를 상대한다. 

홍성찬(세종시청, 208위)은 이번 대회 예선 1번 시드를 받고 본선행에 도전하고 있다. 4일 현재, 예선 1회전까지 마쳤다. 이샬 올리엘(이스라엘, 502위)만 꺾는다면 권순우와 함께 본선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권순우와 홍성찬은 복식에도 같이 출전한다. 

한국은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그룹 스테이지에서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를 상대한다. 한국 선수 중 단식 랭킹이 가장 높은 권순우와 홍성찬이기 때문에 둘은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주요 단식 선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의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통산 첫 승을 위해서라면 둘의 경기력 상승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시안게임을 대비하는 한국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아시아의 ITF 대회에 이번 주 출전한다. 지난 주  ITF 나콘시탐마랏 여자국제테니스대회(W25) 복식에서 우승했던 박소현(성남시청, CJ제일제당, 298위)은 이번 주에도 태국에서 단복식에 모두 나선다. 지난 주 단식에서는 2회전에 그쳤던 박소현은 복식에서 우승하며 자존심을 조금 회복했다. 랭킹대로라면 박소현은 아시안게임에서 단식에 출전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단식에서도 조금 더 경기력을 회복해야 한다.

백다연, 정보영(NH농협은행), 김다빈(강원특별자치도청)은 ITF영월국제여자테니스 2차대회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이어간다. 백다연은 2주 연속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안유진, 장지오(이상 고양시청), 이은혜(NH농협은행), 정효주(인천시청) 등 국내 강자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의 여자 에이스 장수정(대구시청)은 이번 주 일본 도쿄에서 ITF 도쿄오픈(W100)에 출전한다. 장수정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선발되지 않았다.

신산희, 이덕희(이상 세종시청), 정영석, 손지훈(이상 의정부시청)은 ITF월드투어 홍콩대회(M25)에, 장윤석(안성시청), 신우빈(KTA 투어링팀)은 ITF월드투어 삿포로대회(M25)에서 활약상을 이어간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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