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절친' 쿠보, 시즌 초반 맹활약...개막 후 3골 1도움 폭발→4경기 모두 MVP 선정

오종헌 기자 2023. 9. 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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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절친한 사이인 쿠보 타케후사의 시즌 초반 기세가 매섭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에서 그라나다에 5-3 승리를 거뒀다.

특히 놀라운 점은 라리가 개막 후 소시에다드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최우수선수의 몫은 모두 쿠보였다는 것이다.

꾸준히 라리가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쿠보는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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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이강인과 절친한 사이인 쿠보 타케후사의 시즌 초반 기세가 매섭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에서 그라나다에 5-3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던 소시에다드는 첫 승을 올렸다.


이날 소시에다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바레네체아, 오야르사발, 쿠포가 포진했고 메리노, 주비멘디, 멘데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티어니, 르 노르망, 주벨디아, 트라오레가 호흡을 맞췄고 레미노가 골문을 지켰다. 그라나다는 보예, 사라고사, 루비오, 디아스 등으로 맞섰다.


전반 이른 시간 소시에다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9분 멘데스의 패스를 받은 쿠보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소시에다드는 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5분 그라나다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르 노르망의 자책골이 나왔다.


하지만 전반전이 끝나기 전 다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전반 44분 쿠보가 페널티 박스 라인 부근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소시에다드는 후반 초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14분 쿠보가 우측면을 파고 들어가다 컷백을 내줬다. 멘데스가 이를 받아 다시 패스를 건넸고, 주비멘디가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소시에다드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후반 22분 주비멘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오야르사발이 감각적인 힐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바레네체아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격차는 더 벌어졌다. 후반 31분 쿠보의 땅볼 크로스가 보쉬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스코어 5-1 상황. 후반 막판 그라나다의 공세가 이어졌고, 두 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소시에다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는 쿠보였다. 쿠보는 멀티골을 기록했고,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놀라운 점은 라리가 개막 후 소시에다드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최우수선수의 몫은 모두 쿠보였다는 것이다.


쿠보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로나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쉽게 경기는 비겼지만 쿠보는 활약을 인정 받으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또한 1-1로 끝난 소시에다드와 셀타 비고의 2라운드에서도 바레네체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쿠보가 최우수선수가 됐다. 지난 라스 팔마스 원정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음에도 불구하고 슈팅 2회, 드리블 2회 성공 등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번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쿠보는 2001년생으로 이강인과 동갑내기 선수다. 2021-22시즌 이강인과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며 '한일 유망주' 케미를 뽐냈다. 쿠보는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뒤에도 이강인이 활약할 때면 SNS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하자 축하한다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꾸준히 라리가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쿠보는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올렸다. 6골 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과 공격포인트 총합이 비슷했다. 그리고 올 시즌 4경기만에 3골 1도움을 터뜨리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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