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까지 파먹네”··· 제주 멧돼지 야간포획 추진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9. 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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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애월읍 일대 농작물 피해 5건
베테랑 포수 6명 선발해 야간 투입
멧돼지 포획 현장.[자료=연합뉴스]
제주에서 산삼까지 파먹는 멧돼지를 잡기 위해 야간 포획이 결정됐다.

제주시는 지난달 8일부터 멧돼지 등 유해 야생 동물에 대한 야간 집중 포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야간 포획은 멧돼지 등 야생 동물들이 농작물 피해를 주고, 오름 등반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음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실제 멧돼지 피해 신고는 중산간 지역인 애월읍에서 주로 접수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야생 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건수는 총 5건인데, 작물은 표고버섯, 산삼, 삼마늘 등이다. 오름지역에서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신고 건수도 올해 10건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멧돼지의 먹이 활동이 야간에 이뤄지는 특성을 감안,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집중적으로 포획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시 대리 포획단 중에서 경험이 풍부한 6명을 선발했다.

야간 집중 포획은 10월 15일까지 이어지며, 지난달 말 기준 포획된 멧돼지는 총 27마리다.

제주시는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과 오름 등반객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포획 활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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