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멜론`, 이제 선곡 고민도 덜어준다

믹스업·뮤직웨이브 신규 서비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선곡 고민을 덜어주는 신규 음악감상 서비스 '믹스업'과 '뮤직웨이브' 기능을 선보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뮤직플랫폼 '멜론'에 선곡 고민을 덜어주는 신규 음악감상 서비스 '믹스업'과 '뮤직웨이브'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믹스업'은 음악 하나만 선택하면 알아서 다음곡이 이어져 나오는 서비스다. 그간 나의 음악감상 이력에 맞춰 좋아할 만한 곡들을 보여주고 그중 하나의 음원만 고르면 비슷한 느낌의 곡을 빠르게 선곡해준다. 기존 나의 재생목록과 별도로 플레이되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고 간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취향저격 음악을 추천한다는 뜻을 지닌 '뮤직웨이브'는 함께 모여서 음악을 들으며 채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근길을 그나마 경쾌하게 만들어줄 팝', '여행 텐션 올리기' 등 다양한 주제별 채널부터 '한국을 찾은 글로벌 스타들', '4세대 여자아이돌대전' 등 아티스트 관련 채널까지 상하 스와이프만 동작으로 내 취향에 맞는 채널을 찾아 빠르고 간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각 채널에서는 이용자가 별도의 재생목록을 추가할 필요 없이 라디오처럼 끊임없는 음악재생을 지원한다. 자신이 원하는 주제의 채널이 없다면 신청을 통해 신규로 개설할 수도 있다.

'뮤직웨이브'는 이용자간의 적극적인 교류도 지원한다. 같은 채널에 들어온 이용자끼리 채팅 기능으로 감상평을 나누는 것은 물론 '드립 주고 받기'와 '텍스트 떼창' 등 각종 놀이가 가능하다. 멜론은 아티스트측과 협업한 공식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뮤직웨이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사내 해커톤(프로그램 개발을 겨루는 행사)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로 이어진 사례다. 지난해 12월 첫 사내 해커톤에서 세 명의 개발자가 낸 아이디어가 다양한 부서와 협업을 거쳐 빛을 보게 됐다. 향후 이용자가 스스로 채널을 개설해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을 직접 선곡하는 기능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과 윈도우 PC에서 재생목록을 동일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재생목록' 기능도 추가했다. 스마트폰과 PC에서 최근 들었거나 좋아요을 누른 내가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동일하게 이어서 들을 수 있다.

조은영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멜론플랫폼기획실장은 "'믹스업'과 '뮤직웨이브'를 통해 선곡 편의성 향상은 물론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끼리 유대감을 쌓는 등 다양한 감상방법까지 제공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로 음악을 통해 일상에 재미와 활기를 주겠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