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2023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립특수교육원, 넷마블문화재단과 함께 '2023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진행하는 대면 행사로 5~6일 양일간 경북 경주시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국 230여개 특수학교와 학급의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e스포츠대회, 정보경진대회, 문화행사 등 장애학생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한 여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1200여명의 학생들이 예선전을 펼쳤으며 200여명의 학생들이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했다.

본·결선은 총 9개의 종목으로 진행하며 그중 4개 종목은 현장 메인무대에서 해설과 함께 열린다. 종목은 △모두의마블 △클래시로얄 △하스스톤 △키넥트스포츠 육상 △마구마구 리마스터 △스위치볼링 △오델로 △팀파이트 택틱스 △폴 가이즈 등 학생 참여율이 높은 게임으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중도중복장애 학생을 위해 시범종목으로 운영했던 '스위치 볼링'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또 의사소통·발달·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폴 가이즈' 종목을 시범 운영하는 등 장애학생의 참여기회를 확대했다.

장애학생의 정보화 능력 신장을 위한 정보경진대회는 15개 종목에 476명의 학생과 지도교사의 참여로 열린다. 로봇코딩(터틀·DASH), SW코딩, 문서작성(아래한글·파워포인트·엑셀), 스마트 검색, 점자정보단말기 타자검정 등 다양한 종목을 운영한다.

대회 이외에도 참여학생과 지도교사,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게임문화체험관, 에듀테크 체험존, 기능성게임 체험존, 게임리터러시 홍보관 등 VR(가상현실)과 e스포츠 게임 관련 체험관 부스를 운영한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모든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학생들이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