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예산안] 문체부, 콘텐츠 분야 예산 20% 늘린 1조125억 편성

장인서 2023. 9. 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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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문체부 예산안의 14.5%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2024 문체부 콘텐츠 분야 예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콘텐츠 분야 예산안이 올해보다 1683억원 늘어난 1조125억원으로 편성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규모로, 내년도 문체부 예산안의 14.5%를 차지한다. 문체부는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콘텐츠 정책금융 △콘텐츠 한류 확산 △지속성장 기반 마련 △대표장르 육성 △신기술 연구 등의 세부 과제를 기준으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책금융 1조7700억원, 수출 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에 총력

문체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700억원의 정책금융 공급을 통해 K-콘텐츠 제작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총 3955억원(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 포함)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이중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K-콘텐츠 펀드 출자'가 전년 대비 1000억원 늘어난 2900억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기업 성격에 따른 투자 제한 없이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K-콘텐츠 전략 펀드 출자(450억원)’도 새롭게 편성, 세계 경쟁력을 가진 콘텐츠를 집중 육성한다. 또한 콘텐츠 프로젝트 제작비 대출에 대한 보증을 지원하는 ‘완성보증 출연' 항목을 전년대비 50억원 늘린 250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K-콘텐츠 수출지원에도 총력을 다한다. 해외 현지에서 콘텐츠 수출을 종합지원하는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 15곳에서 25곳으로 확충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 법인설립과 입주공간 등을 지원하는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 2곳을 새롭게 설치한다. 또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 개최와 해외홍보관 운영을 유럽과 중동권까지 확대하는 등 K-콘텐츠의 프리미엄 효과를 활용한 연관산업의 동반 성장 지원도 강화한다. 이외에 해외 현지 출원 및 등록지원 대상도 올해 125개에서 200개 기업으로 확대해 국내 콘텐츠의 지식재산권 보호 기반을 공고히 한다.


문체부는 ‘스타트업 코리아’를 실현하기 위해 스타트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청년들의 꿈과 아이디어가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예비 창업과 창업 초기(3년 미만), 도약(3~7년)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또한 해외 액셀러레이터(기업육성전문기관) 지원과 해외마켓 참가 확대를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스타트업과 대기업·중견기업이 협업해 해외에 동반 진출하는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K팝, 게임, 영화 등 대표 장르 집중 육성

문체부는 게임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중소 게임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게임유통 지원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게임기획 지원, 게임 상용화 제작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게임인재 양성을 위한 게임인재원 운영 예산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부과금 수입 감소 등으로 고갈 위기에 처한 영화발전기금의 재원 확충을 위해 체육기금 전입금 300억원과 복권기금 전입금 54억원을 최초로 반영했다. 침체된 한국영화 투자·제작을 활성화하고, 미개봉영화의 개봉 촉진을 지원하는 펀드 구성을 위해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예산을 일반회계로 전환해 대폭 확대한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기존 영·유아 중심 국내 산업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15세 이상의 연령층을 위한 청장년층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해외 진출 기업의 자국 복귀(리쇼어링)를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웹툰 분야에서도 창작자와 업계 모두가 자유롭게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웹툰산업 전문인력 교육, 만화·웹툰 비즈니스 현지화 지원, 만화·웹툰콘텐츠 창작 지원 등 인재 발굴과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K-팝 부문에서는 해외 쇼케이스 개최 등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 가수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중소기획사의 창의적인 음악콘텐츠가 확산되도록 온라인 전문 공연장 운영과 온·오프라인 음악콘텐츠 개발 지원도 이어나간다. 패션 산업은 패션 디자이너 육성 지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성장기 패션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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