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분위기 반전?" 수도권 분양시장 `과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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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1대 1도 채 되지 않았던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반년만에 30대 1을 훌쩍 넘어섰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 분석 결과, 올해 1월 0.28대 1 수준에 그쳤던 수도권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이 8월에는 36.62대 1로 13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1월(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 수도권에서는 1649가구가 일반공급으로 나왔는데 여기에 접수된 1순위 통장은 459건에 불과해 미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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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1대 1도 채 되지 않았던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반년만에 30대 1을 훌쩍 넘어섰다.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일부 단지의 초기 계약률이 90% 넘었고, 일부 인기 단지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청약 통장도 등장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 분석 결과, 올해 1월 0.28대 1 수준에 그쳤던 수도권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이 8월에는 36.62대 1로 13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1월(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 수도권에서는 1649가구가 일반공급으로 나왔는데 여기에 접수된 1순위 통장은 459건에 불과해 미달에 그쳤다.
그러나 2월부터는 반전 상황을 보이고 있다. 2월 1582가구 모집에 3348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2.12대 1로 경쟁률이 기록했으며, △3월 6.74대 1 △4월 8.49대 1 △5월 6.78대 1 △6월 21.95대 1 △7월 9.31대 1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8월에는 3007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11만131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36.62대 1을 기록했다. 소수점 이하에 머물렀던 청약경쟁률이 반년 새 두 자릿수 경쟁률로 130배로 껑충뛴 것이다. 1순위 청약통장 접수 건수도 1월 459건에서 8월 11만131건으로 240배 가량 증가했다.
건설원가 상승 등의 여파로 분양가가 오르는 추세이고,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 모습을 보이자 청약시장에 다시 적극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분양가가 주요 관심사이긴 하지만 서울 인접 지역 등 입지가 우수한 단지에 청약수요가 더 몰리고 있다고 보고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251만으로 전년 동월(2030만원) 대비 10.88%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분양가 역시 19.51%(1635만원→1954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미분양도 줄고 있다. 7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은 8834가구로 전월대비 16.3%(1725가구), 일명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도 1821가구로 전월대비 8.6% 각각 줄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규모나 입지, 브랜드에 따라서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청약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는 확실하다"며 "수요자들이 '고분양가'로 인식하는 임계치를 넘어서는 가격대로 나온다면 청약 수요가 몰리는 데 제한이 있긴 하겠지만, 공사비 인상 등의 여파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다가 신축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향후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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