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아프리카서 2차전지 음극재용 흑연 연 9만톤 확보 소식에 강세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9. 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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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서 향후 10년간 조달할 수 있는 2차 전지 음극재용 흑연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 57분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전일 대비 1800원(2.29%) 오른 8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 마다가스카르, 이달 1일 탄자니아에서 각각 안정적인 흑연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다가스카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NextSource)와 ‘몰로(Molo) 흑연광산의 공동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넥스트소스가 보유한 몰로 광산에서 생산되는 연간 3만톤의 인상흑연 또는 연간 1만5000톤의 구형흑연을 10년간 조달 받을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확보한 흑연은 포스코그룹 내 2차전지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한다.

2차전지 음극재용 원료인 인상흑연은 천연흑연 가운데 절연성이 풍부해 전극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흑연을 뜻하며, 구형흑연을 인상흑연을 음극재 제조에 적합한 원형으로 재가공한 중간소재다.

마다가스카르 내 최상급 광산 중 하나로 평가받는 몰로 광산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흑연 매장량만 약 2200만톤에 달한다. 올해 2월부터 연간 1만7000톤 규모의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2026년 이후 연간 15만톤 규모로 인상흑연 생산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탄자니아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5월 호주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과 마헨지 광산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향후 25년간 연간 약 3만톤, 총 75만톤 규모의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호주 블랙록마이닝의 증자에 참여하고 천연흑연 구매권한 수량도 연간 6만톤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체결한 두 건의 업무협약을 통해 연간 약 9만톤 규모의 인상흑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흑연 외에도 폐배터리, 동박, 리튬 등 이차전지 원료 소재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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