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퍼트 참고한' 김비오, 이글 세리머니로 황중곤 압박 [KPGA LX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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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김비오가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로 황중곤과 공동 선두가 됐고, 연장 첫 홀에서 김비오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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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김비오가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로 황중곤과 공동 선두가 됐고, 연장 첫 홀에서 김비오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확정했다.
김비오는 경기 후 공식 우승 인터뷰에서 "전반 홀까지 샷에 어려움을 겪었다. 플레이 내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속으로 외쳤더니 좋은 결과 낼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와이어투와이어는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고 언급한 김비오는 "버킷리스트를 이뤄 매우 기분이 좋다. 이번주는 '자신감을 한 단계 올려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했다. 자신감을 넘어 우승까지 할 수 있어 매우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특히 이날 18번홀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연장으로 이끈 상황이 하이라이트였다.
이에 대해 김비오는 "17번 홀까지 순위를 몰랐다. 캐디가 2타 차 뒤진 것을 알려줬고 이글을 하기 위해 드라이버를 잡았다. 이후 (챔피언조에서 동반 경기한) 장유빈 선수의 퍼트를 먼저 봐 참고를 할 수 있었고, 자신감 있게 이글 퍼트를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8번홀 이글 성공 후, 마치 우승같은 세리머니를 한 김비오는 "이글 성공 후 기쁜 마음에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환호했다"고 답하며 웃었다. 결과적으로 이 이글에 황중곤이 압도 당한 셈이다.
지난해 2승은 초반에 나왔고, 올 시즌 우승이 늦게 나온 것에 대해 김비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하반기까지 컨디션이 괜찮았고 좋은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하면서 내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성적이 좋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비오는 "여름 휴식기 동안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며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되새김질했다. 멘탈적인 부분은 아내와 여동생이 챙겨준다. 그리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재혁 선수와 기본적인 부분을 점검하고 스윙에 대한 교정을 하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이 우승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비오는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하반기는 KPGA 코리안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정 대회를 우승하겠다는 생각보다 남은 시즌 모든 대회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김비오는 "KPGA와 DP월드투어 업무 협약 체결 이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가 콘페리투어 Q스쿨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 좋은 기회를 잘 살려 PGA 콘페리투어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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