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3] 벤츠 회장 “미니 G바겐, 전기차로 출시” 깜짝 발표

독일 뮌헨=고성민 기자 2023. 9. 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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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에서 "미니 G클래스(G바겐)를 전기차로 출시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미니 G바겐 전기차의 출시일을 묻자 즉답을 피하면서도 "기다릴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아이코닉한 G클래스의 동생을 원해왔기 때문에 신차 설계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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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에서 “미니 G클래스(G바겐)를 전기차로 출시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뮌헨에서 전 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CLA 콘셉트를 소개한 직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아이코닉한 모델 중 하나인 G클래스를 (차체가 더 작은) 미니 버전,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며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미니 G바겐 전기차의 출시일을 묻자 즉답을 피하면서도 “기다릴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아이코닉한 G클래스의 동생을 원해왔기 때문에 신차 설계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니 G클래스(G바겐)를 전기차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고성민 기자

G바겐은 1979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특유의 상자 같은 디자인을 유지한다. 보닛 모서리에 있는 볼록 솟은 방향 지시등, 뒷문에 장착한 스페어타이어 등도 G바겐을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다. 현재의 G클래스 차체는 전장(차 길이) 4875㎜, 전폭(차 너비) 1985㎜, 전고(차 높이) 1965㎜다. 독일 언론은 미니 G바겐 전기차가 2026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보다 앞선 내년엔 G바겐 전기차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전기차 CLA 콘셉트를 소개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썼다. 그는 “벤츠의 미래 포트폴리오가 CLA 콘셉트에서 시작한다”며 “이 전기차를 통해 벤츠 전동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CLA 콘셉트는 벤츠의 신규 플랫폼 MMA(메르세데스-벤츠 모듈러 아키텍처)를 적용한 첫 차다.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했고, 1회 충전으로 최대 750㎞(유럽 WLTP 기준)를 주행한다. 저가 트림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고가 트림은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쓴다.

메르세데스-벤츠 CLA 콘셉트. /고성민 기자

칼레니우스 회장은 전기차 시장에 대해 “벤츠가 올해 2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124% 늘렸다”면서도 “전기차 전환은 마라톤과 같고, 현재는 8~9㎞ 정도를 주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 중형차용 MB-EA 플랫폼, 상용차용 Van-EA 플랫폼, 고성능 모델용 AMG-EA 플랫폼을 완성하겠다. (전기차 운전자들이) 신속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 네트워크 확장에서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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