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군국주의 日에 승리' 기념식에서 일본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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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종결일로 삼는 9월 3일 극동 사할린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싸고 서방과 더불어 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일본을 강하게 견제했다.
로이터통신과 NHK에 따르면 9월 3일은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한 다음 날로서, 러시아 정부는 올해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리와 제2차 대전 종결의 날'로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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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종결일로 삼는 9월 3일 극동 사할린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싸고 서방과 더불어 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일본을 강하게 견제했다.
로이터통신과 NHK에 따르면 9월 3일은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한 다음 날로서, 러시아 정부는 올해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리와 제2차 대전 종결의 날'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날에 맞춰 사할린의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대통령을 지낸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가 참석했다.
메데베데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전에서의 승리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일본에 대해 "군사 인프라를 확대해 아시아 태평양 정세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새로운 군국화를 향한 길을 추구하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역사에서 배우고 군국주의를 포기하라"며 방위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특히 NHK는 그가 "(일본은) 20세기 중반과 같이 새로운 나치 정권을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권을 '나치 정권'이라고 주장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를 강화하는 일본을 강하게 견제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일본은 홋카이도 서북쪽의 쿠릴열도 가운데 이투룹,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등 남부 4개 섬(쿠릴 4개섬)의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오랫 동안 갈등도 빚어왔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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