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수출 역대 최대…“불경기 ‘립스틱 효과’에 한류 영향”
반기웅 기자 2023. 9. 4. 10:30
올해 들어 7월까지 립스틱 등 입술화장품 수출액이 1억9800만달러를 넘어섰다. 1년 전보다 63% 넘게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4일 관세청 올해 1~7월까지 입술화장품 수출액이 1억9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5% 증가해 동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입술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수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7개월 만에 수출액이 2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실적을 따라잡았다.
올해 7월까지 입술화장품 수출 중량은 3415t으로 동기간 역대 최대량을 기록했다. 갯수로는 약 1억2200만개로 지난해 전체 수출량의 86%에 해당한다. 품목별로는 립스틱 수출이 2300만개였고, 틴트·립밤·립글로스 수출은 9900만개에 달했다.
국가별 수출액 비중은 미국이 4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15.1%)과 중국(9.5%)이 뒤를 이었다. 수출국은 125개국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관세청은 코로나 엔데믹으로 마스크를 벗으면서 입술 화장 수요가 늘어났고, 불경기에 저렴한 제품을 찾는 립스틱 효과가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청은 “최근 한류 열기로 한국 제품이 관심과 인기를 얻으며 수출 증가의 촉매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