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사비서 펼치는 한류 원조 ‘대백제’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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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세계인과 나누는 대축제 '2023 대백제전'이 열린다.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3 대백제전이 오는 9월 23일(토)부터 10월 9일(월)까지 17일간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대백제의 다양성, 진취적인 면모가 우리나라 문화 형성의 기본이 됐고 이것이 한류와 K-컬처로 발전했다"며 "이것이 대백제전으로 백제의 가치를 알리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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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세계인과 나누는 대축제 ‘2023 대백제전’이 열린다.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3 대백제전이 오는 9월 23일(토)부터 10월 9일(월)까지 17일간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2023 대백제전은 1955년부터 69회째 이어진 ‘백제문화제’의 세계화를 위해 기획됐다. 지역만의 축제에서 벗어나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전 세계인과 즐기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대백제의 다양성, 진취적인 면모가 우리나라 문화 형성의 기본이 됐고 이것이 한류와 K-컬처로 발전했다”며 “이것이 대백제전으로 백제의 가치를 알리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미디어아트, 멀티미디어쇼, 퍼레이드 등을 통해 백제 문화가 표현된다. 먼저 공주 미르섬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3D아나몰픽 영상을 활용해 무령왕이 화살을 쏘는 모습을 재현한다. 대형 LED를 활용해 해상강국을 만든 무령왕의 백제중흥기를 표현한 주제공연도 진행된다. 백지영, 에잇턴, 정동원, 양지은 등 유명 가수의 공연과 함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도 빠트릴 수 없는 볼거리다.
폐막식은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다. 백제금동대향로의 진취적 예술성을 노래와 춤,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불꽃쇼와 빌리, 송가인, 진성, 더원, 정동하 등 가수들의 공연도 준비됐다.
백제의 문화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획도 다양하다. 공주 미르섬과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수상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진다. 공산성과 사비궁을 모티브로 한 대형 구조물을 물에 띄우고 미디어아트와 레이저, 워터스크린 등 특수효과를 사용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미르섬에서는 천상의 물길로 한류를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가, 백제문화단지 호수에서는 평화의 여전사 계산공주의 이야기가 공연으로 꾸며진다.
공주시에서 진행되는 ‘무령왕 상례’는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 모습을 재현한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행사로, 도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다.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는 백제중흥을 이끈 무령왕의 일대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인 ‘웅진 판타지아 무령대왕’ 공연이 펼쳐진다.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에서는 백제문화제의 정체성을 담은 뮤지컬 형식의 제불전 테마 퍼포먼스 ‘제불전 2023, 다시 보는 사비백제의 례(禮)’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충남 13개 시군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하나되는 충남, 어울림 한마당’과 고대 동아시아 대백제와 교류했던 7개국 해외공연단 초청공연, 홍보대사 김덕수, 박애리가 참여하는 K-트래디셔널 페스타도 빼놓을 수 없다.
충남도는 행사 기간 동안 음식의 맛과 서비스, 바가지요금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사장 입점 일반음식업소, 푸드트럭 등을 대상으로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음식서비스 개선 대책본부’를 구성해 친절교육과 바가지요금 자정결의 대회 등을 연다.
김 지사는 “축제 프로그램 정비는 물론이고 숙박시설과 화장실, 주차장을 확보해 방문객이 축제를 만족하며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재은 기자 jenny09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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