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후 노량진수산시장 카드매출 48% 늘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은 ‘처리수’라 표기)를 방류한 후 일주일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발생한 카드 매출이 전주보다 48%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국내 한 대형 카드사가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자사 고객의 카드사용 금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카드사 고객이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쓴 금액은 전주(17~23일)보다 48.6% 많았다.

같은 기간 이용 회원 수는 전주보다 34.5%, 매출 건수는 39.7% 늘었다.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됐으나, 오히려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카드사가 전국 음식업종 중 횟집, 초밥 전문점, 일식 전문점 등 ‘해산물’ 하위업종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의 매출은 전주보다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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