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아파트 경매시장 견인…경기·인천 낙찰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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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는 지난 6월28일 감정가 8억8700만원에 1차 경매가 진행됐지만 유찰됐고, 2차 기일에 최초 감정가보다 30% 낮은 6억2090만원까지 최저 입찰가격이 내려가자 37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지난 2021년 경매 개시 후 재매각 절차를 거치게 된 이 아파트는 감정가 2억8400만원보다 높은 3억2514만원에 매각됐다.
최근 경기·인천 경매 시장에서 중저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며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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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낙찰가율 80.1%…작년 10월 이후 80%대 넘겨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1. 지난달 17일 수원지법 경매5계에서는 경기 화성 '동탄역시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 전용면적 84㎡에 대한 경매가 열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 6월28일 감정가 8억8700만원에 1차 경매가 진행됐지만 유찰됐고, 2차 기일에 최초 감정가보다 30% 낮은 6억2090만원까지 최저 입찰가격이 내려가자 37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수십 명이 경합한 가운데 결국 감정가보다 높은 9억6112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최근 시세(9억9000만원·8월23일)와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2. 8월28일 인천지법 경매11계에서는 계양구 효성동 '뉴서울5차' 전용 84㎡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다.
지난 2021년 경매 개시 후 재매각 절차를 거치게 된 이 아파트는 감정가 2억8400만원보다 높은 3억2514만원에 매각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4.5%, 응찰자 수는 18명에 달했다.
최근 경기·인천 경매 시장에서 중저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며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등으로 경매 시장도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9억원 이하 주택에 적용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는 매수세 등이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경·공매 전문 데이터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인천에서는 156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됐는데 53건이 매각되면서 낙찰률 34%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3.2%p(포인트) 오른 78.5%로 집계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보다 3.9명 많은 12.51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 5월(13.53명)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인천에서는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몰렸다. 부평구 삼산동 '삼산주공 미래타운' 전용 59㎡에는 응찰자 36명이 몰리면서 2억4050만원에 매각됐다.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 골드' 전용 59㎡에도 43명의 응찰자가 경합하면서 3억9109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경기 경매시장에서도 중저가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8월 경기도에서는 475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됐는데 이 중 194건이 매각되면서 낙찰률 40.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0.1%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80%대를 넘겼다.
지난 17일 수원지법 경매8계에 나온 용인시 기흥구 '금화마을 대우현대' 전용 102㎡는 15명이 응찰하면서 감정가(4억5800만원)보다 높은 4억5940만원에 매각됐다.
'동탄역시범 반도유보라'와 남양주시 '현대' 아파트에도 각각 29명, 22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34.2%, 85.4%를 기록했다.
8월에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에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낙찰가율 상위 10위권에 강남 3구 아파트가 4건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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