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불’ 끈 비구이위안, 디폴트 피하기 안간힘…링깃 채권 이자 지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7000억원 규모의 채권 상환 연장에 성공한 비구이위안은 만기가 임박한 말레이시아 링깃 표시 채권 이자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7일 만기가 돌아온 액면가 10억달러 채권 2종의 이자 2250만달러(약 298억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7000억원 규모의 채권 상환 연장에 성공한 비구이위안은 만기가 임박한 말레이시아 링깃 표시 채권 이자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비구이위안이 채권단에게 4일 만기인 링깃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자 규모는 285만링깃(8억1056만원)이다. 매체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비구이위안의 가장 최근 노력”이라고 전했다.
비구이위안은 위안화 회사채 상환 기한 연장과 이자 지급 등을 통해 디폴트 위기를 가까스로 피하고 있다. 비구이위안 채권단은 1일 39억위안(약 7094억원) 규모의 위안화 회사채 상환 기한을 2026년으로 연장키로 결정했다. 이날 채권단의 상환 유예 결정으로 비구이위안은 디폴트를 피할 시간을 벌게 됐다.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7일 만기가 돌아온 액면가 10억달러 채권 2종의 이자 2250만달러(약 298억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지난달 14일부터는 위안화 표시 회사채 6종을 포함한 비구이위안 회사채 9종과 사모채권 1종, 비구이위안 계열사의 회사채 1종 등 총 11종의 비구이위안 관련 채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다만 디폴트만큼은 피하려는 비구이위안의 노력에도 유동성 위기는 여전하다. 비구이위안이 앞으로 갚아야 할 채권 원리금 총액은 157억200만위안(약 2조8600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지난달 지급하지 못한 달러 채권 2종의 이자 상환 유예 기간이 다음 주 끝나고 10월, 연말, 내년 초까지 채권 만기가 줄줄이 도래한다.
지난달 30일 공시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상반기에만 489억위안(약 8조9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다음날 비구이위안의 신용등급을 사실상 디폴트 임박 상태인 ‘Ca’로 강등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비구이위안은 달러채 미상환으로 중국의 부동산, 금융 시장을 흔들었고 아직까지도 (미지급) 달러채 이자를 지불했다는 이야기는 없다”면서 “기록적 손실 속에 중국의 광범위한 부동산 부채 위기가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승기, 美 투어 팬서비스 논란에…"미리 양해"
- “월 100만원도 힘들어요” 결국 떠나는 유튜버 실상…아무리 얘기해도
- 윤현민·백진희 열애 7년 만에 결별…“바쁜 스케줄로 소원”
- ‘마약 투약혐의’ 유아인, 강남 클럽 방문설…소속사 “서울에 없다” 황당
- '미우새'김준호, '예비 장모님' 김지민 母 만나다
- 쯔양, ‘이 시국’ 연어먹방 비판에도…보란듯 킹크랩 16인분 먹방
- 정유라도 계좌번호 공개 “악으로 깡으로 버텼는데 남은 집까지 넘어가”
- “신입 초봉 5500만원, 아침 잠 많으면 10시 출근” 엄청난 사원 줄섰다?
- 배우 김응수, 트로트 가수로 깜짝 변신…'맥문동 오빠' 발매
- “왜 하필 ‘디즈니+’ 냐?” 넷플릭스서 했으면 역대급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