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선별하는 AI로봇, 키보드로 자석 만들기···서울광장 ‘자원순환의날’ 행사
‘자원순환의 날’(6일)을 맞아 자원처리 신기술과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개인컵을 지참한 시민에게는 무료 음료가 제공된다.
서울시는 오는 7일 서울광장에서 ‘서울 자원순환 신기술 박람회’와 개인컵(텀블러) 사용의 날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자원순환 신기술 박람회에서는 자원순환 관련 신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총 20여개 기관이 폐기물 재활용과 감량, 업사이클링(새활용) 등을 주제로 한 42개 부스를 운영한다.
재활용과 관련해서는 폐기물을 선별하는 인공지능(AI) 로봇과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는 기술을 볼 수 있다. 커피박이나 폐페트병으로 만든 재활용 제품이 전시된다.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는 버려진 키보드에서 추출한 재료로 기념 자석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폐기물 감량 관련 기술로는 AI 다회용컵 반납기가 대표적이다. 폐자동차로 만든 테이블, 폐보드로 만든 의자 등 업사이클링 제품이 전시된다. 제품의 포장용기 없이 내용물만 제공하는 ‘리필 자판기’에서는 다회용기를 가져온 시민들에게 룸스프레이나 디퓨저를 무료로 채워준다.
서울광장 한쪽으로는 ‘플라스틱 몬스터’가 전시된다. 대한민국 사람 1인이 1년간 버리는 양의 플라스틱을 재료로 만든 조형물이다.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국에선 1명 당 한 해 동안 플라스틱컵 102개, 배달용기 568개, 생수페트병 109개, 비닐봉투 533개를 버린다. 플라스틱 몬스터는 이 플라스틱이 다시 사람의 삶을 위협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박람회와 함께 진행되는 개인컵 사용의 날 행사에서는 텀블러를 가져온 시민에게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개인컵 전용 카페가 운영된다. 일회용컵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 시민 500명에게는 소형 화분을, 개인컵 사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한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110명에게 업사이클링 제품 또는 카페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단장은 “폐플라스틱 감축과 자원화는 순환경제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유용한 정보를 얻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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