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갈 수 있다" 경찰차 내린 주취자, 도로 누워 있다 버스에 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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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보호조치를 받은 20대 주취자가 순찰차에서 내려 도로에 누워 있다 버스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전 3시 20분쯤 경기도 오산역 환승센터 인근 도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고속버스에 깔려 숨졌다.
이에 경찰은 같은 날 오전 2시 28분쯤 오산역 앞에 위치한 한 식당 인근에 A씨를 내려줬다.
그러나 A씨는 귀가하지 않았고 오산역 환승센터로 연결되는 버스 전용차로 인근 도로에 누웠다가 고속버스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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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의 보호조치를 받은 20대 주취자가 순찰차에서 내려 도로에 누워 있다 버스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전 3시 20분쯤 경기도 오산역 환승센터 인근 도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고속버스에 깔려 숨졌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59분쯤 오산시 원동 한 음식점에서 술에 취해 잠들었고 업주 신고를 받은 인근 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순찰차에 태운 뒤 여러 차례 주소지를 물었으나 A씨는 "오산역 근처에 살고 있으니 오산역에 내려주면 알아서 귀가하겠다"는 취지로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같은 날 오전 2시 28분쯤 오산역 앞에 위치한 한 식당 인근에 A씨를 내려줬다.
그러나 A씨는 귀가하지 않았고 오산역 환승센터로 연결되는 버스 전용차로 인근 도로에 누웠다가 고속버스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고를 낸 버스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누워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유족 측은 경찰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한다며 경찰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 측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중대 과실이 없어 징계 등의 검토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A씨를 태운 뒤 주소를 물었으나 알려주지 않아 집 앞에 내려주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하차 이후에도 인사를 하고 신호에 맞게 횡단보도를 건넌 점 등 무리 없이 귀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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