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청주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복합개발

박재천 2023. 9. 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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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현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가 2028년까지 업무, 공공, 주거, 상업 등 다기능 랜드마크로 개발된다.

봉명동 부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청주 흥덕 뉴 마켓, 뉴 플레이스' 조성을 비전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250억원, 도·시비 167억원, 토지 현물, 기금 융자, 민간자본 등 4천89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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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4천890억 들여 다기능 지역거점 조성"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현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가 2028년까지 업무, 공공, 주거, 상업 등 다기능 랜드마크로 개발된다.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항공사진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청주시는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4만3천957㎡)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지역의 재생 촉진을 위해 기반시설 이전적지(시설 이전 전의 대지)를 공공 주도로 산업, 상업, 주거, 복지, 행정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으로 개발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개념이다.

이 사업 추진에 따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후의 봉명동 부지, 즉 도매시장 이전적지를 획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시는 도매시장이 2025년 말 옥산면으로 이전하면 물류거점 기능 상실로 주변지역 상권 쇠퇴가 가속화되고 장기 방치될 경우 도시환경마저 크게 저해될 것을 우려했다.

봉명동 부지는 청주일반산업단지 등과 원도심 사이에 위치해 산업단지 배후 지원 및 도심기능 분담이 가능하고, 1순환로와 직지대로, 서청주IC 등 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시는 이전적지의 부작용 방지를 위해 부지 활용 및 실행방안 마련을 모색하다가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도전했다.

지난해 8월 혁신지구 확산모델 연구 후보지를 신청하고, 올해 4차례 국토부를 방문해 계획을 협의한 뒤 지난 5월 응모했다.

도매시장 이전적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조감도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봉명동 부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청주 흥덕 뉴 마켓, 뉴 플레이스' 조성을 비전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250억원, 도·시비 167억원, 토지 현물, 기금 융자, 민간자본 등 4천89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산업, 업무, 공공, 주거, 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개발 방식이다.

세부적으로 그린스타트업 타운 및 스마트오피스 등 업무지원시설, 문화체육시설과 복합문화도서관, 어린이놀이문화공간 등 생활SOC, 상업시설, 주거시설(공공주택)을 도입한다.

시는 전문가 자문, 입지, 상위계획, 지역현황과 주민·의회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방향을 설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아지 수립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올해 국가시범지구에 대한 지구지정을 고시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계획인가 및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2026년 개발공사에 착수한다.

브리핑 하는 이범석 청주시장 [박재천 촬영]

이범석 시장은 브리핑에서 "지역산업의 도심 허브 및 복합개발 거점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봉명동 부지가 지역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주·청원 상생발전합의에 따라 진행되는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은 실시설계,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 건축허가, 시공사 선정 등 절차를 남겼다.

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2025년까지 옥산면 오산리 일원으로 이전한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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