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남, 파란만장 인생사…16살 연하 여자친구 최초 공개 "2년째 열애 중" [마데핫리뷰]

박윤진 기자 2023. 9. 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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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서수남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동시에 연애 중인 사실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1세대 포크 & 컨트리송 가수 서수남의 인생 이야기가 소개됐다.

서수남은 60년대 대한민국에 흔하지 않았던 포크 & 컨트리송 장르를 선보인 가수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카우보이 복장과 190cm에 가까운 키는 대중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서수남은 개그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하청일과 함께 콤비로도 활동하며 전 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돌연 해체 선언으로 불화설을 비롯한 온갖 루머에 휩싸이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서수남은 해외에 거주하는 하청일과는 여전히 각별한 사이다.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하청일 씨랑 작업했는데 (당시에는) 사업이 잘 됐다. 그게 IFM를 맞았다. 결국 부도로 이민을 가게 됐다"며 진짜 해체 원인을 밝혔다.

서수남은 "(해체 후) 마음이 굉장히 허전했다. 나하고 20년 동안 같이 노래하면서 가족보다도 많은 시간을 보냈기에 막상 자기 사업을 하고 나는 나대로 혼자 활동하니까 굉장히 서운한 점이 많더라. 때로는 생각도 많이 난다"며 여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해체 이후에도 꾸준히 활동했던 서수남은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갑작스러운 아내의 금융 사고와 어머니와의 이별, 딸의 죽음으로 또 다시 시련을 맞았다.

서수남은 "2000년도에 아이들 엄마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제 곁을 떠났다"며 "빚에 쫓겨 본 사람이 아니면 빚진 자의 고통을 알 수가 없다. 시달림을 주는 사람을 이겨내기가 어렵다. 누군가의 원성을 듣고 사는 삶이 너무 억울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얼마 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첫째 딸 마저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했다.

서수남은 "미국에서 사고가 났고 응급실에 있다고 연락받고 이틑날 전화했더니 벌써 사망했다고 하더라. 공항에 가서 (딸의) 유골을 받아오는데 못할 짓이더라. 참 슬펐다"고 고백했다.

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서수남에게도 마음의 병이 찾아왔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위로받고 싶고 먼저 다가와 주는 사람이 필요했다"는 서수남은 이날 방송에서 16살 연하의 여자친구를 최초 공개했다.

서수남은 "누구보다 나에게 위로를 많이 해주는 사람이다. 즐거움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있는게 확실히 좋겠다고 생각해서 만나고 있다"며 2년째 열애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서수남의 여자친구 최유정 씨는 "순수하다고 할까. 제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어떤 노래든 나이에 굴하지 않는 모습에 풍덩 빠졌다"며 그의 매력을 설명했다. 특히 "제가 남편을 10년 동안 간호했기 때문에 선생님이 편찮으시고 힘들어하실 때도 제가 어떻게 하면 그분을 잘 도울 수 있는지 답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저는 자신 있었다"고도 했다.

서수남은 "(여자친구의 존재가) 많은 위로가 됐다. 사람을 통해서 어어지는 기쁨이 우울증을 지워버리는 명약이 아닌가 싶다. 그건 약으로 치유할 수 없고 사람들 온기 속에서 치유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스타다큐 마이웨이' 서수남./ TV조선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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