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이적? 유력했던 건 사실"...'트레블 주역' 워커, 맨시티와 재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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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워커가 맨시티와 2026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곧 공식적으로 알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4일 워커 이적과 관련해서 맨시티와 뮌헨의 협상이 며칠 동안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워커가 맨시티 잔류를 결정했고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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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카일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워커가 맨시티와 2026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곧 공식적으로 알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워커는 잉글랜드 출신의 월드 클래스 윙백이다. 183cm의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스피드를 자랑한다. 수준급의 대인 방어 능력도 갖추고 있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최고의 공격수들과의 맞대결에서도 높은 수비력을 보여준다. 전술 이해도도 뛰어나고 기본적인 안정감도 갖추고 있어 백3의 스토퍼 역할도 담당할 수 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스였던 그는 2009년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했고 여기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세 번의 임대 생활을 거친 후, 2011-12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맹활약했다. 토트넘에서의 통산 기록은 229경기 4골 20어시스트. '리빙 레전드'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성적이지만, 2017-18시즌 '우승'에 대한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워커는 맨시티에서 매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매 시즌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 잉글랜드 내에선 맨시티의 적수가 없었다. 2022-23시즌엔 EPL과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기록하며 '트레블'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그러던 이번 여름, 이적설에 연관됐다. 어느덧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 맨시티에서 이룰 것을 다 이룬 워커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이에 이적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고 바이에른 뮌헨과 대화를 나눴다. 우측 풀백 보강을 원한 뮌헨 역시 워커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상황은 빠르게 진행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달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워커와 구두 합의를 마쳤다. 그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라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워커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뮌헨 합류를 원한다고 말했으며 뮌헨과 맨시티의 수뇌부들이 프리시즌을 치르는 도쿄에서 회담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진전은 없었다. 도쿄에서 회담이 진행됐는지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독일 매체 '빌트'는 4일 워커 이적과 관련해서 맨시티와 뮌헨의 협상이 며칠 동안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뚜렷한 움직임 없이 이적시장은 마무리됐다. 이후 워커가 맨시티 잔류를 결정했고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워커 스스로도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뮌헨 이적? 사실이다. 유력했었다. 하지만 축구에선 모든 것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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