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윤 정부, 역사적 평가 끝난 공산 체제 운운…심대한 퇴보”

김해솔 2023. 9. 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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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윤석열 정부는) 20세기에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공산 체제라는 허깨비를 내세워 반공에만 의지하려고 한다"며 "심대한 역사의 퇴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호국의 기둥 하나만으로 대한민국은 존립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국민의 시대적 요구를 무시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정체성까지 위협하는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한 국정 운영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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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상 이전 계획 등 철회하라”
“국민 통합형 개각 단행하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오전 국회 본청 앞 단식 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윤석열 정부는) 20세기에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공산 체제라는 허깨비를 내세워 반공에만 의지하려고 한다”며 “심대한 역사의 퇴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호국의 기둥 하나만으로 대한민국은 존립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세 기둥은 ‘독립·호국·민주’인데, 최근 정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려고 하는 것 등은 ‘독립·민주’라는 두 기둥을 아예 뽑아 버리고 호국의 기둥 하나만 남기려고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국민의 시대적 요구를 무시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정체성까지 위협하는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한 국정 운영에 나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나서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지금이라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 입장을 일본 정부와 국제 사회에 당당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 윤 대통령이 국민 통합 기조로 국정 운영을 전환하고 동시에 국민 통합형 개각을 단행하는 등 하루빨리 전면적인 국정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다그쳤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국민 목소리를 계속 외면하면 스스로 동굴 속에 갇히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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