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유물 발굴 보은 삼년산성 주변 '고분군' 학술발굴조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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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삼년산성(三年山城) 주변 '보은 대야리 고분군'(충북도 기념물 제156호) 학술발굴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사업비 2억5000만원을 들여 보은 대야리 고분군의 정비·활용·승격을 위한 학술발굴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지난 2013년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보은 대야리 고분군' 가운데 1기를 발굴 조사한 결과, 부곽과 주변에서 금동제 귀고리 1점과 철기·토기류 등 모두 45점의 유물을 출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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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 삼년산성(三年山城) 주변 '보은 대야리 고분군'(충북도 기념물 제156호) 학술발굴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사업비 2억5000만원을 들여 보은 대야리 고분군의 정비·활용·승격을 위한 학술발굴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오는 6일 보은읍 대야리 현지에서 고분군 개토제(開土祭)를 시작으로 발굴조사를 본격화한다.
개토제는 집을 짓거나 묘지를 조성하기 위해 땅을 처음 팔 때 토지신(土地神)에게 올리는 제의다.
오는 12월 이 용역 결과를 완료하면 학술적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밀발굴조사는 고분조사법 등을 참고해 실시한다. 발굴조사는 향후 보존과 활용에 용이하도록 조사과정을 기록하고 3D측량 자료를 작성할 계획이다.
발굴조사와 현장조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문화재청에 전문가검토회의를 요청하고 고분의 고고·역사적 가치에 대한 기초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계에서는 보은 대야리 고분군을 신라의 한강유역과 충청내륙지역 진출과 관련된 사료의 내용을 고고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한 중부권 최대 규모 신라 고분군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3년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보은 대야리 고분군' 가운데 1기를 발굴 조사한 결과, 부곽과 주변에서 금동제 귀고리 1점과 철기·토기류 등 모두 45점의 유물을 출토했다.
가장 많이 발견한 토기류는 목긴항아리(장경호)와 받침 달린 목 긴 항아리(대부 장경호), 목 짧은 항아리(단경호), 2단 굽다리 접시(고배) 등으로 부장 공간에 매장돼 있었다.
이 가운데 경주가 아닌 보은에서 금동제 귀고리가 발견된 점을 두고 고분의 주인공이 신라 시대 수장급 권력자로 당시 삼년산성 경영에 권력층이 관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홍영의 문화재 팀장은 "보은 대야리 고분군 학술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정비·활용과 국가 지정문화재 승격에 필요한 구체적·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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