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친중 前자민당 간사장 방중도 거부…日 "연내 방문 어려울 듯"

정윤영 기자 2023. 9. 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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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통'인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을 중국에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오염수 방류로 중국이 반발하면서 일정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지통신은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악화하는 중일 관계를 타개하고자 니카이 전 간사장을 중국에 파견하는데 강한 기대감을 보였으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국측 반발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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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중일 관계 개선 모색해 '중국통' 니카이 전 간사장 파견 방침
오염수 방류 직후 中, 공명당 대표 방문 거절…기시다-리창 회담도 불투명
니카이 도시히로(사진) 당시 자민당 간사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왕이 당시 중국 외교부장(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8.8.3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일본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통'인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을 중국에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오염수 방류로 중국이 반발하면서 일정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지통신은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악화하는 중일 관계를 타개하고자 니카이 전 간사장을 중국에 파견하는데 강한 기대감을 보였으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국측 반발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니카이 전 간사장의 측근 의원은 지지통신에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연내 방중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번 방중 일정은 전적으로 중국에 달려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관계자들로부터 "중국측이 (일본 인사를)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금은 (교류) 시기가 아니다" 등 비관론이 잇따랐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 인사들의 방중 계획이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초 기시다 총리는 8월28~30일 중국에 방문하는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자 중국 정부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사실상 방문을 거절한 바 있다.

오는 6~7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돼 온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간 회담 여부 역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8일 (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을 만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중국의 반일 움직임을 유감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23.8.2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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